뭐? 매년 4월 16일에 비가 왔는데 올해만 맑다고?


오유에 올라온 ‘그 날엔 항상 비가 내렸다’ 라는 제목의 글이다.


2014년부터 ‘그날’엔 항상 비가 왔는데


올해에는 비가 그쳤단다.


문재인이 당선됐으니 이제 밝은 날이 왔다는 거겠지.


지랄한다.


진짜 개 똥싸는 소리들이 댓글로 가득참.


한이 어쩌고 비가 어쩌고 ㅋㅋ 부모님이 시신이 쏙 빠지고 ㅋㅋㅋ
이게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이 맞나?


갑자기 감성을 깨버리는 정겨울의 댓글.
그렇다면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재작년에 올린 내 글을 보도록 하자.


와 지금봐도 소름이다.
저딴 감성팔이 씹선동 글이 좋아요 21만개 ㄷㄷㄷ
저건 2016년 글이고 그렇다면 2017년엔 어땠을까?

작년 4월 16일 기사 보면 알겠지만 비가 안 왔음.
비가 오지 않은 이유는 아이들의 한이 풀려서 비가 안왔다고 함.
엥 그럼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아이들의 한을 풀어준거네?


근데 올해엔 또 작년에 비가 왔다고 함.
작년에 비가 안와서 아이들의 한이 풀렸다더니 이제는 작년엔 아이들의 한이 남아 있어서 비가 왔다고 함.


왜냐면 올해 비가 오지 않은 것을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고 4월 16일에 비가 안왔으니 이전 4월 16일엔 비가 온걸로 해야함ㅋㅋㅋ


어떻게 저 때 예언한 그대로 흘러가냐.
내 댓글 보고 따라하는건 아니지?


아마 오늘 비가 왔으면 이랬을 거다.
“하늘로 올라가 천사가 된 304명의 아이들이 미세먼지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단비를 내려주나봐요…
이제 자기들은 괜찮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을 풀어주었다고… 어른들을 걱정하네요 왈칵”